중국에 이어 미국도 코로나19 신종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확산과 인플레이션 압력 확대로 올해 경기가 둔화할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16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전문가 대상 설문 조사를 진행한 결과 미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연간 3.0%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조사(4.2%)보다 1.2%p 낮아진 수준이다.

올 한해 전체 성장률 예상치도 3.6%에서 3.3%로 0.3%p 하향 조정됐다. 미국 경제는 지난해 5.2% 성장한 것으로 추산된다.

WSJ는 치솟는 물가에 공급망 제약, 빠르게 확산하는 오미크론이 맞물리면서 국내총생산(GDP) 전망치가 낮춰줬다고 설명했다. 오미크론 확산에 소비지출이 위축되고 노동 공급과 공급망 부족 사태가 악화할 우려가 있다는 분석이다. 그 와중에 미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은 기업과 소비자들로부터 치솟는 물가를 잡으라는 강력한 압박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연준이 조만간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응답자의 2/3가 오는 3월 15~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가 오르고 이후 계속 인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3회 이상을 예상한 답변도 3분의1을 넘겼다.

WSJ는 이달 7~11일 재계, 학계, 금융계 이코노미스트 69명을 대상으로 이번 설문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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