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는 지난주(5월 29일∼6월 4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2만9천 건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최근 5개월 사이 최대치라고 마켓워치가 전했다.

전주보다 2만7천 건 늘어 3주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지난주 청구 건수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20만6천 건을 상회했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31만 건으로 변동이 없었다.

미국의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여전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보다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이러한 증가세가 지속될 경우 향후 고용시장 약화를 시사하는 징후가 될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내다봤다.

물가를 잡기 위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조치가 향후 실업자 증가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다만 메모리얼데이(미국의 현충일) 연휴가 있었던 지난주 청구 건수 증가는 통계 계절조정 과정에서 벌어진 일시적 현상일 수 있다고 마켓워치는 분석했다.

공휴일이 포함된 주의 통계 수치를 계절조정하면 실제 데이터와 상당한 불일치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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