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의 1대1 공격 이후 고통스러워하는 스테픈 커리

스마트의 1대1 공격 이후 고통스러워하는 스테픈 커리

[EPA=연합뉴스]

 

경기 종료 2분 20초를 남기고 보스턴 셀틱스의 제일런 브라운이 하프라인에서 힘겹게 건넨 공이 마커스 스마트에게 전달됐다.

3점 라인까지 슬금슬금 공을 튀기며 다가온 스마트는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주포 스테픈 커리를 슬쩍 노려봤다.

이내 3점 라인에서 멈춰 슛을 던지는 척을 하고서 스마트는 망설임 없이 커리를 향해 돌격했다.

자세를 낮추고 쇄도하는 스마트의 어깨가 따라가던 커리의 가슴을 강타하자 커리의 몸이 붕 떴다.

커리를 날려버린 스마트는 침착하게 백보드를 맞춰 슛을 성공했다. 점수가 114-100으로 벌어졌다.

골든스테이트의 스티브 커 감독이 다급히 작전시간을 요청했다.

그러나 골을 헌납한 커리는 엔드라인에서 한동안 벤치로 복귀하지 못했다.

통증 탓인지 얼굴을 잔뜩 찌푸린 채 고개를 숙이고 마우스피스만 질겅질겅 씹어댔다.

보스턴의 '커리 표적 작전'이 완벽하게 성공했다는 게 증명된 순간이었다.

지난 8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TD가든에서 펼쳐진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보스턴은 골든스테이트를 116-100으로 완파했다.

3쿼터까지 29점을 넣으며 팀을 이끌었던 커리는 4쿼터 실책을 3개나 저지르며 침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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