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일(현지시각)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아도 비행기를 통한 미국 입국이 가능해진다.

10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동부시간 기준 12일 오전 0시 1분부터 비행기를 통해 미국으로 들어오는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요건을 폐지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CDC는 이 방침 시행 이후 90일마다 상황을 재평가해 검사 요건 해제 유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미 당국자는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를 포함해 출발 전 검사 요건을 다시 시행할 필요가 있다면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비행기를 통해 미국에 입국하려면 현지 출발 하루 전 이내에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서류를 제시해야 한다.

미 항공업계는 그간 미국의 검사요건이 국제 여행을 침체시키는 불필요한 규제라며 폐지를 요구했다.

이들은 캐나다와 멕시코 등 육로를 통해 미국으로 입국하는 이들에게는 검사 요건이 적용되지 않아 불합리할 뿐만 아니라 상당수 국가에서도 검사 요건이 없다고 주장했다.

미 주요 항공사와 여행업체를 대표하는 단체들은 지난달 31일 백악관의 코로나19 부조정관을 만나 검사 요건 해제 요구를 전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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