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4경기 만에 안타를 쳤다.

김하성은 14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의 방문 경기에 7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때렸다.

11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 이래 4경기 만에 안타를 친 김하성은 시즌 타율을 0.212로 약간 올렸다.

샌디에이고는 4-1로 이겨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지켰다.

악천후로 1시간 반 늦게 시작한 이날 경기에서 김하성은 2회 컵스 왼손 선발 투수 저스틴 스틸의 슬라이더를 잘 받아쳤지만, 좌익수 정면으로 가는 직선타로 물러났다.

김하성은 5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2루수 쪽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바운드가 높고 느리게 튀면서 2루수가 잡기 전에 김하성이 여유 있게 1루를 밟았다.

곧바로 수비 시프트를 깨는 트렌트 그리셤의 재치 있는 번트 안타가 나와 무사 1, 2루 기회가 이어졌지만, 샌디에이고는 직선타 2개와 땅볼로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송구하려다가 공을 놓쳐 시즌 3번째 실책 범한 김하성

송구하려다가 공을 놓쳐 시즌 3번째 실책 범한 김하성

[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김하성은 5회말 2사 후 요나탄 비야르의 타구를 잡았다가 1루에 송구할 때 공을 떨어뜨려 시즌 세 번째 실책을 남겼다.

비야르의 2루 도루로 팀이 실점 위기에 닥치면서 김하성의 처지가 약간 민망해질 뻔했으나 샌디에이고 선발 투수 다르빗슈 유가 후속 타자를 삼진으로 요리하고 불을 껐다.

김하성은 7회 무사 1루에선 2루수 땅볼에 머물렀고, 선행 주자가 2루에서 잡혔다. 김하성도 후속 그리셤의 땅볼 때 2루에서 똑같이 포스아웃됐다.

팀이 4-1로 승기를 잡은 8회초 1사 1, 3루에서는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났다.

샌디에이고는 1-1로 맞선 8회 안타와 볼넷으로 엮은 무사 1, 3루에서 매니 마차도의 1타점 우전 적시타, 1사 2, 3루에서 터진 에릭 호스머의 2타점 우중간 2루타를 묶어 3점을 보태 승패를 갈랐다.

다르빗슈는 8이닝 동안 산발 5피안타, 7탈삼진, 1실점의 위력적인 투구로 시즌 6승(3패)째를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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