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11억 달러에 달하는 실업 수당이 사용되지 않아 캘리포니아 주 정부에 반환됐다.

캘리포니아 고용개발국 EDD는 팬데믹 사태를 틈타 성행한 실업 수당 사기를 철저히 조사하고 부정수급을 회수하기 위한 조치로 지난 21일 11억 달러의 실업 수당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이는 실업 수당이 지급된 뱅크오브아메리카 데빗카드 약78만개에 사용되지 않고 방치됐던 자금이며 사기 의심으로 회수된 금액으로는 역대 최고치다.

대부분의 실업 수당 사기는 팬데믹으로 신설된 독립 계약자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악용한 사례로 나타났다.

 

또 신분 도용으로 자신도 모르게 실업 수당이 허위로 청구돼 우편으로 받은 데빗카드를 사용하지 않고 반환한 경우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 정부는 정당한 사유로 실업 수당을 받았지만 카드 사용에 어려움을 겪어 지원금을 사용하지 못한 청구자들은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팬데믹 이전에는 미사용으로 회수됐던 실업 수당은 연간 1천만 달러도 채 되지 않았었다.

하지만 지난 2020년 이후부터는 이러한 금액이 무려 11억 달러로 불어나면서 캘리포니아 주의 실업 수당 사기 규모가 막대함을 여실히 드러냈다.

EDD는 계속해서 부정수급 사건을 철저히 조사하고 있다.

지난 15개월에 걸쳐 1천525건의 실업 수당 사기 혐의를 조사해 모두 347만4천448달러를 회수했으며 467명이 체포돼 162명이 유죄 선고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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