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사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방침을 대부분 폐지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더버지는 애플의 코로나19 대응팀이 발신자로 돼 있는 내부 이메일을 입수해 이같이 보도했다.

애플은 이 이메일에서 "현 상황을 고려할 때 대부분 장소에서 더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공지했다.

또 "모든 이의 개인적인 상황이 다르다는 걸 인정한다"며 "만약 마스크를 쓰는 게 더 편하다면 착용하기를 주저하지 말고, 마스크 착용과 관련한 모든 개인의 결정도 존중해달라"고 밝혔다.

애플의 이같은 결정은 미국 내 코로나19 유행이 여전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애플은 코로나19 확진자가 감소하던 올해 3월 사무실과 매장에서 마스크 착용 규정을 폐지했다가 5월 들어 감염이 재확산하자 의무 규정을 다시 시행한 바 있다.

애플은 미국 빅테크(대형 정보기술기업) 가운데 가장 적극적으로 사무실 복귀를 추진한 바 있다.

4월부터 단계적 사무실 복귀 계획을 밟아 주 2일까지 출근 일수를 늘렸고, 5월 말부터는 주 3일 출근제를 실시하려고 했으나 코로나19 재유행으로 3일 출근 시행은 현재 연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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