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의사당 폭동 당시 가담자에게 징역 7년이 선고되면서 지금까지 최고형이 나왔다고 1일 AFP 통신이 보도했다.

대브니 프리드리히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 판사는 이날 의회 폭동 당시 무장한 채 난입해 경찰의 공무집행과 의회진행을 방해한 혐의로 기소된 남성(49)에게 징역 87개월을 선고했다.

이는 의회 폭동으로 나온 형량 중 가장 높은 것으로, 검찰 구형인 15년형에는 못 미친다.

이 남성은 텍사스주 와일리 출신으로 석유업계 종사자이자 우파 무장단체 소속이기도 하다.

검찰은 이번 판결에 대해 "폭력적인 행동에 책임을 묻는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 남성이 방탄복과 헬멧을 착용하고 수갑과 40구경 권총을 든 채 의사당에 도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 남성이 의사당 건물 계단에서 경찰과 대치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 지지자를 격려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도 공개됐다.

작년 1월 6일 워싱턴DC 의사당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대선 결과에 불복하며 난동을 부려 지금까지 850여 명이 체포되고, 330명이 유죄 선고를 받았다.

당시 의회 폭동으로 최소 5명이 숨지고 경찰 140명이 다쳤다.

앞서 지난달 의회 폭동 가담자 중에서 장대로 경찰을 공격한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에게 징역 5년 3개월을 선고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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