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러시아 행보를 이어온 미국 할리우드 액션배우이자 감독인 스티븐 시걸(70)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교전 상황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있다고 9일(현지시간)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데니스 푸실린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수장은 이날 소셜미디어에 "스티븐 시걸이 돈바스 전쟁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촬영하고 있다"며 "오늘 (도네츠크주) 올레니우카 포로수용소에 구금된 전쟁포로들과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올레니우카 포로수용소는 지난달 29일 포격으로 우크라이나 전쟁포로 50명이 사망한 곳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공격 주체를 두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시걸은 그간 러시아와 가까운 모습을 보였다.

평소 무술에 관심이 많아 시걸과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016년 그에게 러시아 국적을 부여했다.

2018년 러시아 외무부도 시걸을 대미 관계를 담당하는 특별사절로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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