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석세션'을 앞세운 HBO가 '오징어 게임'으로 선전한 넷플릭스를 앞섰다고 블룸버그통신이 평가했다.

올해 에미상도 이젠 '전통의 라이벌'이 된 HBO와 넷플릭스의 한판 대결이었다. 이런 경쟁 구도는 지난 6년간 이어졌다.

HBO와 자매 채널인 HBO 맥스는 이번 시상식에서 수상 후보에 140회 이름을 올려 오징어 게임 14개 부문을 포함해 모두 105회 후보에 오른 넷플릭스보다 많았다.

수상에서도 HBO는 최고상으로 여겨지는 작품상(석세션)을 비롯해 여우주연상(유포리아), 남우조연상(석세션), 미니시리즈 부문 남녀 조연상과 작품상(화이트 로투스) 등 38개의 트로피를 가져갔다.

넷플릭스는 6관왕을 차지한 오징어 게임이 선전했지만 26개 부문에서 상을 받아 HBO보다 양적으로는 적었다.

HBO의 석세션이 작품상을 받으면서 HBO는 최근 8년간 6번의 작품상을 차지하게 됐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작품상(더 크라운)과 미니시리즈 부문 작품상(퀸스 갬빗)을 차지했지만 올해는 HBO에 모두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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