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드 피트의 영화사 '플랜B 엔터테인먼트'가 지분 전체 또는 일부 매각을 타진 중이라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소식통을 인용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플랜B는 투자 전문 은행인 '모엘리스 앤 코'와 지분 매각을 협의 중이다.

이 영화사는 영화 감독인 디디 가드너와 제레미 클라이너가 각각 회장과 부회장을 맡고 있으며, 오스카 수상작인 '문라이트' 등을 선보였다.

플랜B의 매각 움직임은 최근 몇 년 새 넷플릭스 등이 주도하는 스트리밍 서비스 확산에 따른 할리우드 투자 열기를 반영한다고 WSJ은 논평했다.

특히 최근에는 유명 배우들과 연관된 영화 제작사 지분을 매입하려는 투자가 잇따르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사모펀드가 투자한 엔터테인먼트 업체 '캔들 미디어'는 지난해 배우 리스 위더스푼의 '헬로 선샤인' 지분을 9억 달러(약 1조 2천800억 원)에 매입했다.

캔들 미디어는 또 윌 스미스의 기획사 '웨스트브룩'의 지분 일부를 매입하기도 했다.

스포츠 미디어 전문 투자 회사인 '레드버드 캐피탈 파트너스'도 지난해 컨소시엄을 구성해 미국프로농구(NBA) 슈퍼스타 리브론 제임스가 소유한 기획사 '스프링힐' 지분 일부를 인수했다.

다만 올해 스트리밍 시장은 포화 상태 속에 소강 국면에 접어들었으며, 기업 합병과 금리 상승 등 여파로 영화사 몸값이 깎일 수 있다고 WSJ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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