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글로벌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한 공로를 인정받아 미국 아카데미 영화 박물관의 필러상(Pillar Award)을 받았다.

이 부회장은 15일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아카데미 영화 박물관 개관 1주년 기념 갈라 행사에서 필러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16일 CJ ENM이 전했다.

이 부회장은 수상 소감에서 크리에이터의 다양성 확대를 위한 지원 활동을 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성을 지닌 크리에이터들이 글로벌 시장에 나와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가교로서의 서포터 역할을 충실히 이어가겠다"며 "한국뿐 아니라 글로벌한 창의성과 메시지를 지닌 수많은 크리에이터들이 아카데미 영화 박물관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더 많이 알려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필러상은 글로벌 영화 산업을 든든하게 떠받치는 기둥 역할을 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아카데미 영화 박물관은 이 부회장이 모범적인 리더십으로 세계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고 콘텐츠 위상을 높였다고 밝혔다.

이번 갈라 행사에는 박찬욱 감독과 윤종빈 감독, 배우 윤여정, 이병헌, 정우성, 하정우, 정호연 등도 참석했다.

이 부회장은 CJ그룹 계열사 CJ ENM을 만들어 영화, 방송, 뮤지컬 등 한국 대중문화 산업을 견인해왔다는 평을 받는다.

오스카상 4관왕에 오른 영화 기생충을 비롯해 올해 칸영화제에서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을 받은 '헤어질 결심'과 '브로커'의 제작 총괄을 맡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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