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에서 격돌하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가을 야구에서 처음으로 대적한다.

리그 와일드카드 2, 3위로 포스트시즌에 오른 두 팀이 리그 우승을 다툴 것으로 예상한 이는 거의 없었을 정도로 두 팀은 올가을 이변의 주인공으로 미국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는다.

샌디에이고는 올해 정규리그 100승 이상을 거둔 뉴욕 메츠,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각각 와일드카드 시리즈, 디비전시리즈에서 연파했다.

필라델피아도 '가을 좀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가볍게 제친 데 이어 디비전시리즈에서 101승 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마저 대파하고 승승장구했다.

샌디에이고는 1998년 이래 24년 만에, 필라델피아는 12년 만에 NLCS에 진출했다.

샌디에이고를 24년 만에 NLCS로 이끈 보브 멜빈 감독

샌디에이고를 24년 만에 NLCS로 이끈 보브 멜빈 감독

[USA 투데이/로이터=연합뉴스]

 

1969년 창단한 샌디에이고가 NLCS에 오른 건 1984년, 1998년에 이어 세 번째다. 앞선 두 번 모두 내셔널리그를 제패하고 월드시리즈에 올라 아메리칸리그 우승팀에 무릎 꿇었다.

1980년과 2008년 두 차례 월드시리즈를 제패한 필라델피아는 7차례 내셔널리그 챔피언에 올랐다. 2009년에 한 리그 우승이 최근 사례다.

가을 야구를 즐기기 위해 샌디에이고와 필라델피아는 많은 돈을 썼다.

선수 연봉 통계 사이트인 스포트랙을 보면, 필라델피아는 올해 선수단 연봉 총액으로 30개 구단 중 4번째로 많은 약 2억5천500만달러(3천640억원)를 투자했다.

샌디에이고는 2억3천770만달러(3천393억원)로 필라델피아 바로 밑 5위를 달렸다.

저작권자 © Radiok1230 우리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