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시 약 12억 달러(1조7천억 원)가 걸려 있던 미국 복권 '파워볼'의 1등 당첨자가 이번 주에도 나오지 않아, 다음번에 1등 당첨자가 나올 경우 미국 복권 사상 3번째로 높은 약 15억 달러(2조1천억 원)를 복금으로 받게 된다고 파워볼 운영업체가 2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서 밝혔다.

파워볼 복권은 8월 3일부터 11월 2일까지 39회 연속으로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았다. 다음 추첨은 11월 5일에 이뤄질 예정이다. 이 복권은 미국 50개 주 중 45개 주와 워싱턴 DC, 푸에르토리코, 미국령 버진아일랜드에서 팔린다.

파워볼 복권 한 게임을 2달러를 주고 했을 때 1등 당첨 확률을 수학적으로 계산하면 약 2억9천220만 분의 1이다. 1등에 당첨되려면 '흰색 공'에 해당하는 숫자 1∼69 중 5개와 '빨간색 파워볼' 숫자 1∼26 중 1개 등 6개 숫자가 모두 들어맞아야 한다.

주최측에 따르면 11월 5일 파워볼 추첨에서 1등 당첨자가 나온다면 15억 달러를 받을 수 있으며, 이는 미국 복권 역사상 3위, 파워볼 역사상 2위에 해당한다

다만 이 액수는 29년에 걸쳐 분할 지급을 선택할 때의 지급액이며, 거의 모든 1등 당첨자들처럼 현금 일시불 지급을 택할 경우는 7억4천590만 달러(1조632억원)가 된다.

미국 복권 역사상 1등 복금 최고 기록은 2016년 1월 13일 파워볼에서 나온 분할지급 기준 15억8천640억 달러(2조2천642억 원), 일시불 기준 9천835만 달러(1조4천36억 원)였으며, 당시 1등 당첨 복권이 3장 나와서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테네시에 각각 사는 3명이 현금으로 3천278만 달러(4천678억 원)씩을 나눠 가졌다.

복권 한 장 기준으로 미국의 1등 복금 최고 기록은 2018년 10월 23일 메가 밀러언스 복권에서 나온 분할지급 기준 15억3천700만 달러(2조1천930억 원), 일시불 기준 8억7천780만 달러(1조2천525억 원)였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나온 1등 당첨자는 일시불을 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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