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16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터프가이'(tough dude)라고 부르면서 우크라이나의 승전을 전망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부시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이름을 딴 조지 W. 부시 연구소에서 열린 '자유를 위한 투쟁' 콘퍼런스에 참석, "역사가 젤렌스키 대통령을 '놀라운 지도자로 평가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확실히 이길 수 있다. 지금도 이기고 있다"면서도 "미국과 자유주의 국가들이 더는 우크라이나에 가치가 없다고 말한다면 승전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서방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실패하면 미국의 미래 세대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 "불안한 유럽, 폭군이 판치는 유럽은 우리 국가 안보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날 콘퍼런스에 화상으로 참여할 예정이던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역을 대상으로 단행한 대규모 공습에 대응하느라 일정을 지키지 못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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