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달 들어 연거푸 세계 최고 부호 자리에서 밀려났다고 CNBC 방송이 보도했다.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집계하는 실시간 억만장자 순위에 따르면 12일 뉴욕증시 종가 기준 세계 최고 부자는 순자산 1천862억 달러(약 242조 원)를 보유한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이다.

머스크는 순자산 1천813억 달러(약 236조 원)에 그쳐 2위로 떨어졌다.

머스크는 7일에도 장중 한때 아르노 회장에게 밀려 2위로 내려갔다가 1위를 되찾았다.

그는 지난해 9월 이후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를 제치고 세계 최고 부호 자리에 올랐으나 트위터 인수에 따른 테슬라 주가 급락에 직면했다.

12일 테슬라 주가는 약 6.3% 하락 마감했다.

머스크는 테슬라 주식 중 14.11%를 소유했다. 테슬라 시가총액은 5천300억 달러(693조 280억 원) 정도다.

머스크가 440억 달러(약 57조 원)를 들여 트위터를 인수한 후 올해 테슬라 주가는 반토막 난 상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리 인상 행보, 테슬라의 중국 상하이 공장 생산 감축설도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친 요인으로 꼽힌다.

이날 세계 3위 부자에는 순자산 1천341억 달러(약 175조 원)의 가우탐 아다니 인도 아다니 그룹 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베이조스와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그 뒤를 이어 4, 5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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