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는 15일 카타르 알코르 알베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4강 모로코와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결승에 오른 프랑스는 19일 오전 0시 아르헨티나와 월드컵 우승을 두고 맞붙는다.
만약 아르헨티나까지 꺾으면 프랑스는 2018 러시아월드컵에 이어 2회 연속 우승을 달성한다. 1938년 이탈리아, 1962년 브라질에 이어 세 번째로 월드컵 2연패를 이룰 수 있다. 1998 프랑스대회까지 포함해 통산 세 번째 우승이기도 하다.
이날 프랑스가 모로코를 꺾으면서 이번 대회 결승전은 지난 10년을 대표하는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PSG)와 향후 10년을 대표할 프랑스 킬리안 음바페(PSG)의 맞대결로 꾸며지게 됐다. 메시는 이번 대회에서 월드컵 첫 우승을 노리고, 음바페는 두 번째 우승을 노린다.
프랑스는 모로코를 상대로 정예 멤버를 내세웠다. 이번 대회에서 폭발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음바페와 올리비에 지루(AC밀란)가 모로코 골문을 노렸다. 모로코는 프랑스를 상대로 수비 5명을 배치하며 맞섰다. 창과 방패의 대결이었다.
의외로 득점은 이른 시간에 터졌다. 프랑스는 전반 5분 테오 에르난데스(AC밀란)가 상대 수비를 맞고 튕겨 나온 공을 왼발 발리슛으로 처리하며 모로코 골문을 갈랐다. 이번 대회에서 1실점에 그쳤던 모로코 수비진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반격에 나선 모로코는 프랑스를 몰아쳤다. 하지만 프랑스는 단단했고, 위고 요리스(토트넘 홋스퍼) 골키퍼는 모로코 공격을 깔끔하게 막아냈다.
기회를 놓치자 위기가 찾아왔다. 프랑스는 후반 34분 우스만 뎀벨레(바르셀로나)를 빼고 란달 콜로 무아니(낭트)를 투입했고, 이 교체가 경기 흐름을 완전히 바꿨다. 무아니는 그라운드에 들어서자마자 추가골을 터뜨리며 모로코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후반 35분. 투입된 지 단 1분 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