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가정상담소(KFAM, 소장 캐서린 염)가 지난 3월6일부터 3월17일까지 한인 종교 지도자를 대상으로 ‘가정폭력 40시간 전문가 교육과정’을 실시간 화상수업을 통해 진행했다. 이 과정은 가정 폭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피해자를 효과적으로 도울 수 있는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40시간의 교육 과정은 가정 폭력 개요와 역사, 아동 학대와 영향, 청소년 데이트 폭력 피해자를 위한 안전 대책과 평가, 이민법과 기소법 등 법률적 지원, 피해자 상담과 리소스 등이 주된 내용으로 다뤘다.

한인가정상담소 캐서린 염 소장은 “가정 폭력 피해자가 제일 먼저 도움을 요청하는 곳이 종교기관이다”라며 “그만큼 가정 폭력 예방을 위해서는 한인 종교 지도자와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교육 수료생중 현재 목회를 하고 계시는 한 목사님은 “한인 이민사회에서 이렇게 가정 폭력이 많이 일어나는지 몰랐었는데 이번 과정을 통해 다시 한번 주변 사람들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고, 주변 사람들과 교인들에게 건강한 관계에 관한 이야기를 시작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라고 말했다. 또 아동 사역을 하고 있는 한 전도사님은 “실질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정보와 리소스를 많이 알게 되었고, 교회에도 이런 세미나가 많이 오픈되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연방정부 후원으로 진행됐으며, 한인가정상담소는 40시간 교육과정과 1박2일 목회자 수련회, 컨퍼런스 등을 통해 한인 기독교 사역자들이 폭력을 예방하고 피해자를 도울 수 있도록 지원, 협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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