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7시 30분쯤 리차드 리오단 전 엘에이 시장이 브랜트우드에 있는 자택에서 92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엘에이 시장이 되기 전 사업가였던 그는 쌓아 온 비즈니스 역량을 발휘해 1992년 발발한 엘에이 폭동과 1994년 일어난 노스리지 지진으로 엉망이 된 엘에이시를 경제적으로 빠르게 되살렸으며 경찰 3,000명을 증원한 업적을 남겼다.

관료주의에서 벗어나고자 했던 리오단 전 엘에이 시장은 공화당 소속 마지막 엘에이 시장으로, 1993년 취임 후 임기 8년 동안 이룬 성과는 대부분 성공적으로 평가 받고 있다.

한인사회와도 친숙한 인물인 리오단 전 시장의 임기 동안 경찰국 강화를 통해 실질적인 범죄율 감소를 이뤄냈으며 지역 경제는 반등했다. 또한 시헌장 개정과 비즈니스 환경 개선, 공원과 도서관 혁신 주도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하지만, 어두운 면도 존재한다. 램파트 경찰서 스캔들이 터졌음에도 버나드 팍스 경찰 국장을 감싸고 돌아 경찰의 사기를 저하시켰다.

퇴임 후에도 지역 사회를 살리기 위한 그의 노력은 계속됐다. 어린이들을 재정적으로 돕는 프로그램을 위해 모금 활동을 벌였으며 지역 예선에 출마하는 후보자들 중 학교 개혁에 초점을 맞춘 후보자들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장례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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