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완 주로스앤젤레스 총영사는 어제 총영사관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미국 국빈 방문에서 미국 정부와 합의한 '한미 이공계 청년 특별교류 이니셔티브'를 강조하며 이번 한미정상회담 성과가 남가주 동포사회에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 이공계 청년 특별교류 이니셔티브'는 양국이 이공계 인재 각 2천23명을 선정해 교류할 수 있도록 3천만달러씩 모두 6천만달러를 공동 투자하는 내용이다.

이 계획은 반도체와 배터리, 바이오, 인공지능 등 STEM 분야에 초점을 두고 있다.

김 총영사는 "우리의 미래 먹거리를 만드는 데 두 나라가 같이 하자는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라며 "특히 남가주에는 캘텍같은 좋은 과학기술 허브와 큰 동포사회가 있기 때문에 관련 교류가 많을 것이고, 이 과정에서 한인 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김 총영사는 이어 "올해 한미동맹 70주년과 미주 한인 이민 120주년을 맞아 그 의미를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기념사업을 동포사회와 함께 협력해서 여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며 "한국전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사업과 다양한 문화행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총영사는 엘에이에서 점점 심각해지는 홈리스 문제에 대해 "우리 국적을 가진 홈리스들을 어떻게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지 내부적으로 검토해 왔다"라며 "한국으로 돌아가지 않으려는 분들도 있어서 홈리스 지원단체와 협업해 지원하는 체계를 마련해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코로나19 국면이 끝나고 최근 엘에이 방문객이 급증하는 가운데 한국 국민이 현지에서 주의해야 할 사항을 문자메시지로 송부하고 있다면서 "도난이 많기 때문에 차량 내 물품을 두지 말고, 다운타운에서 홈리스와 만나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서도 주의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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