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사 ‘B787-9’ 항공기 최대 회항 시간 180분으로 상향 조정… 장거리 노선 확대 ‘청신호’
- 미주 등 장거리 노선 비행 시 태평양 횡단 등 짧고 안정적인 항로 이용 가능

에어프레미아(Air Premia)가 한국 국토교통부로부터 자사 항공기인 보잉 787-9(이하 ‘B787-9’)의 최대 회항 시간을 180분으로 연장하는 ‘회항 시간 연장 운항(EDTO, Extended Diversion Time Operation)’ 승인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에어프레미아는 앞으로 국내외 대형 항공사들과 동일한 항로로 중장거리 노선을 비행할 수 있게 되며, 미주·유럽 장거리 노선 확대 전략도 한층 더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회항시간은 항공기가 비행 중 1개의 엔진이 고장나는 즉시 인근 공항에 비상 착륙해야 하는 시간으로, 최대 회항 시간이 길어질수록 보다 더 효율적으로 비행 가능한 항로를 선택할 수 있다는 의미다. 특히 태평양을 횡단해야 하는 미주 노선 운영 시에는 EDTO 등급이 주요 변수가 된다. 

 

현재 총 5대의 B787-9 드림라이너를 보유하고 있는 에어프레미아는 지난해 9월 EDTO-120 인증을 받고 로스엔젤레스 노선을 운항해왔으며, 지난 5월 두 번째 미주 노선으로 뉴욕에 취항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EDTO-180 인가를 받게 되면서 앞으로 미주와 유럽 등 장거리 노선 확대 전략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다.  

 

금창현 에어프레미아 여객사업본부장은 “EDTO-180 인가를 받게 됨에 따라 에어프레미아도 국내외 대형 항공사(FSC)들과 동일한 항로로 장거리 비행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에어프레미아만의 고품격 서비스를 더해 한층 편안하고 안정적인 여행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에어프레미아는 이달 23일 프랑크푸르트 노선 신규 취항을 예고하며 LA와 뉴욕 등 미주에 이어 유럽까지도 아우르는 중장거리 전문 항공사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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