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KMDP)와 조혈모세포 이식 사업 MOU 체결

재외동포청과 한국조형모세포은행협회의 업무협약식, 신희영 회장과 이기철 청장(가운데)   (재외동포청 제공)
재외동포청과 한국조형모세포은행협회의 업무협약식, 신희영 회장과 이기철 청장(가운데)   (재외동포청 제공)

재외동포청(청장 이기철)이 백혈병이나 악성림프종 등 난치성 혈액 종양을 앓는 재외동포 보듬기 사업에 나선다.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회장 신희영)와 함께 조혈모세포 이식이 필요한 재외동포들이 원활하게 이식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다.

양 기관은 이를 위해 12월 19일(한국시간) 인천광역시 연수구에 있는 재외동포청 대회의실에서 ‘재외동포를 위한 조혈모세포 이식사업’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MOU에 따라 재외동포청은 재외동포 단체에 관련 홍보물을 배포하는 등 재외동포를 위한 조혈모세포 이식사업의 홍보를 지원하기 위해 협회와 협력하기로 했다.

협회는 재외동포의 한국 거주 혈연 및 지연 대상 기증희망자를 모집하는 기증희망자 모집사업을 펼치고, 재외동포 혈연간 조혈모세포 이식 진행시 상담과 함께 검체 채취 등을 지원하는 이식조정 사업을 전개한다.

또한, 재외동포의 조혈모세포 채취료의 일부를 지원하는 환자치료비 지원사업 등 이식 활성화를 위한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이기철 청장은 체결식에서 “이번 사업은 재외동포청이 추진하는 ‘재외동포 보듬기’의 일환으로, 난치성 혈액 질환에 고통받는 재외동포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홍보하는 것”이라며 “ 조혈모세포 이식 지원 사업을 알지 못해 도움을 받지 못하는 재외동포가 없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신희영 회장은 “전 세계 재외동포 중 혈액암으로 투병하는 환자가 거주 국가에서 조혈모세포를 이식받는 것은 타 인종 간의 낮은 HLA(사람백혈구항원) 일치 확률로 인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 그러나 이번 MOU 체결로 고국의 43만여 명의 기증희망자와 연결할 수 있어 원활한 이식조정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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