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경찰이 CIA의 비밀감옥과 같은 불법 감금 시설을 갖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영국 가디언지 오늘 보도에 따르면 시카고 경찰은 웨스트 사이드의 한 창고에 용의자들을 불법 감금한 채 변호사 접견이나 전화 통화 등 기본적 권리마저 허용하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시카고 경찰은 그같은 시설의 존재를 부인했으나 가디언지는 24일 처음 폭로한 이후 오늘 과거 불법 수감됐던 이들의 증언을 첨부해 시카고 경찰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가디언지가 인용한 수감자는 지난 2012년 나토 정상회담이 시카고에서 열렸을 때 항의시위를 하다가 체포됐던 빅 수터라는 이름의 여성입니다. 수터는 호만 스케어라고 불리우는 수감시설에 18시간이나 외부와 접촉이 차단된 채 포로 처럼 갇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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