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백인 경관이 19살 비무장 흑인 청년 토니 로빈슨을 사살한 위스컨신주 매디슨의 경찰이 사건을 대하는 태도가 지난해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던 미주리주 퍼거슨과 180도 달라 칭찬을 받고 있습니다.
마이크 코발 경찰국장은 사건 발생 직후 직접 로빈슨의 집을 찾아가서 만나기를 거부하는 로빈슨의 어머니에게 사건 내용을 알리고 드라이브웨이에서 45분 동안 로빈슨의 할머니와 함께 로빈슨의 명복을 비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퍼거슨 경찰은 사건 발생 후 침묵을 지켰으며 백인 경관의 이름을 1주일 후에야 밝혔습니다. 코발 국장은 사건 발생 직후 경관 맷 케니의 이름을 밝히고 2007년 또 다른 용의자를 사살한 전력이 있다는 것도 공개했습니다.

퍼거슨 경찰이 죽은 마이클 브라운이 강도행각을 하는 비디오를 공개한 것과 달리 코발 국장은 죽은 케니의 전과를 묻는 언론 질문에 현 단계에서 적절치 않다며 공개를 하지 않았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코발 국장의 대처가 계산된 것이라고 비난하고 있으나 코발 국장의 투명한 대처 덕분에 사건이 인종갈등으로 비화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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