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에 대한 인종차별 욕설로 파문을 빚은 오클라호마 대학의 학생 사교클럽 시그마 알파 엡실론이 클럽 본부로 부터 정지 처분을 받은데 이어 대학 당국으로 부터 관계단절 처분을 받았습니다.
데이빗 보렌 오클라호마 대학 총장은 학생들이 인종차별 욕설을 하는 비디오를 8일 오후 본 후 식사도 못하고 잠도 이루지 못했다며 오클라호마 대학내에 그 같은 인종차별 주의자들을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보렌 총장은 우선 교내 클럽 하우스의 폐쇄를 명령했으며 해당 학생들에 대해서는 조사가 끝나는 대로 퇴학 등 처벌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8일 온라인에 올려진 비디오는 일단의 백인 학생들이 버스 안에서 흑인에 대한 비하 표현을 하고 시그마 알파 엡실론에는 절대 흑인이 가입할 수 없다고 말하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오클라호마 시티 외곽 노만에 자리잡은 오클라호마 대학은 2만7천명의 재학생 중 백인이 주류를 이루고 불과 5%만이 흑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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