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발생한 연방 경호국 고위요원 2명의 음주운전 해프닝으로 인해 각종 스캔들로 물든 경호국을 개혁하기 위해 새로 임명된 조셉 P 클랜시 경호국장의 지휘능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게다가 음주운전 해프닝 당일 백악관 주변은 한 여성의 폭발물 협박으로 비상이 걸려 있는 상황이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날 오후 10시25분 한 여성이 백악관 동남쪽 출입문에 차를 타고 나타나 녹색 셔츠로 싼 물건을 폭탄이라고 협박했습니다. 여성은 문제의 물체를 길에 던져 놓고 차를 타고 되돌아 가려했으며 체포하려던 경호요원을 차로 치고 달아 났습니다.

그 와중에 술을 마시고 나타난 사고 요원들이 폭탄일 가능성이 있어 접근하지 못하도록 테이프를 쳐 놓은 저지선을 차로 뚫고 백악관 바리케이드까지 들이받았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또 여성이 던져 놓은 물체를 차로 밟기까지 했습니다.

다행히도 물체는 폭탄이 아닌 서적으로 밝혀졌지만 자칫 큰 참사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현장에 있던 요원들이 이들을 체포해 음주측정을 하려고 했지만 수퍼바이저가 귀가시키라고 종용했던 것도 규정위반입니다.

대통령 경호팀 마크 코널리와 워싱턴 필드 오피스 수석 수퍼바이저 조지 오길비로 밝혀진 음주 요원들은 현재 조사를 받으면서도 규정대로 정직처분을 받지 않고 사무실 근무를 명령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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