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한인회관 모습 (출저: Google Maps 캡처)

횡령금 반환소송에 패소해 공금 50여만 달러를 돌려주라는 판결을 받은 민승기 전 뉴욕한인회장이 한인사회에 공개 사과하면서, 뉴욕한인회가 이에 대한 대책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뉴욕한인회는 7일,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온라인으로 개최된 긴급 이사회를 통해, 민승기 전 회장이 발표한 뉴욕 한인 동포들에 대한 사과문에 대해 입장을 밝혔습니다.

뉴욕한인회 찰스 윤 회장은 "4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대책위가 민승기 전 회장과 계속해 온 소송건과 횡령금 반환 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위해 활동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대책위에는 찰스 윤 회장, 진 강 변호사협회장, 박 철 변호사, 김영덕 이사장 등이 참여합니다.

찰스 윤 회장은 "민승기 전 회장이 항소를 취하한다고 밝혔으나, 현재 법원에서 항소 절차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뉴욕한인회의 입장을 정리하고, 법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위원회를 구성했다"고 말했습니다.

민승기 전 회장은 한인 사회에 대한 사과에 나서면서 “한인 사회 분열의 중심에 있었던 소송의 책임을 통감하며 법원 판결에 승복하겠다”고 말하고, “현재 항소 중인 소송을 취하하고 모든 것을 한인 사회 여러분에게 맡기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7일 뉴욕한인회관에 절도범으로 보이는 괴한이 침입했습니다.

뉴욕한인회관 1층 문을 부수고 건물에 침입한 용의자는 뉴욕한인회관 내 세입자들이 살고 있는 아파트에 침입하려다 실패하고 현장에서 달아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행히 이 괴한은 뉴욕한인회관 건물 6층에 위치한 뉴욕한인회 사무실에는 들어가지 못했고, 다른 입주자들도 이렇다 할 피해를 입지 않았고, 다만 한인회관 입구 현관문만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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