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1660 K-라디오 김향일입니다. 
 
뉴욕주 선거관리위원회는 27일 대선 경선 투표 용지에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이름을 제외하고 모든 후보들의 이름을 제거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조치로 오는 6월 23일로 예정된 뉴욕주 대선 프라이머리는 열릴 필요가 없게 됐습니다.

당초 뉴욕주 프라이머리는 4월 28일이었지만 코로나 바이러스의 유행으로 8주 늦춰진 6월 23일로 연기됐었습니다.

단, 이날 대선 프라이머리와 함께 치러질 예정이던 연방 및 주, 타운 의회 선거는 예정대로 치러집니다.

뉴욕주에서 프라이머리가 열리지 않게 되면서 뉴욕주는 선거비용 수백만 달러를 절감할 수 있게 됐습니다.

보통 대선 예비선거 투표 용지는 대의원 선출방식이 다르다 보니 의회 선거 투표 용지와는 별도로 인쇄했었습니다.

따라서 이번 취소 결정으로 투표 용지 비용 절감은 물론 이와 관련된 서류 작업도 반으로 줄어 들게 됐습니다.  

뉴욕주에서는 대선 프라이머리를 위한 투표용지만 650만장을 우편으로 유권자들에게 보내왔습니다.

또한 새롭게 확장된 우편 투표 방식을 관리하는 데도 훨씬 유리해 졌으며 유권자들의 참여율도 높아 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예정됐던 6월 23일 선거일에 뉴욕주 전역의 대부분 투표소는 운영될 예정이지만 일부 카운티에서는 투표소 문을 닫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비록 경선은 포기했지만 뉴욕에서도 일부 대의원을 확보해 정당 내 영향력을 높이길 원했던 버니 샌더스 의원 지지자들 입장에서는 이번 뉴욕주의 결정을 비난할 가능성이 보입니다.

한편 공화당에서는 이미 지난 3월 공화당 대선 후보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유일한 후보로 결정됨에 따라 뉴욕주 공화당 프라이머리를 취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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