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는 뉴욕경찰이 앞으로 마스크 착용을 위반한 시민들을 더 이상 체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빌 드블라지오 시장은 15일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시민들에게 심각한 위험을 초래하는 상황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며 "뉴욕경찰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시민들을 무력으로 제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치는 전철역에서 자신의 아이를 데리고 있던 여성에게 경찰이 마스크 착용 문제를 두고 무력을 행사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된 지 이틀 만에 나온 것입니다.

드블라지오 시장은 뉴욕시의 법 집행 방식을 재설정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기본 개념부터 재설정 해야 한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생명의 위험이 아주 높은 이곳에서 뉴욕경찰은 그런 생명을 구하기 위해 사람들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런 경찰의 공권력은 특히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시행돼야 하며 이것이 바로 우리가 집중해야 하는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인서트: 빌 드블라지오 시장>

하지만 경찰의 요청에도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유지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계속해서 소환장이 발부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뉴욕경찰의 소셜 디스턴싱 위반 적발행위 철회를 요구했던 뉴욕시 경찰자선협회 PBA의 패트릭 린치 회장은 이번 뉴욕시의 조치에 대해 비난했습니다.

그는 " 또 다른 경고나 예외 조항을 두는 것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문제를 야기하게 된다. 새로운 정책은 한 문장이어야 한다. 경찰은 소셜 디스턴싱이나 다른 공중 보건 규정 위반을 단속할 책임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AM1660 K-라디오 김향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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