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대규모 접종으로 일상생활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미국이지만 여전히 코로나19 사망자에 대해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9일 뉴욕 브루클린 선셋파크에 세워진 냉동 트럭들 안에 코로나19 사망자의 시신 수백 구가 1년 념게 보관돼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뉴욕시 검시관사무소 관리들은 지난주 시의회 보건위원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코로나19 사망자들의 시신 약 750구가 아직 냉동 트럭 안에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지난해 봄 뉴욕의 코로나19 사망자가 속출하고 시내의 영안실과 화장장이 시신을 감당하기 어렵게 되면서 당국은 냉동트럭을 임시 영안소로 삼아 사망자들을 안치했다.

이에 뉴욕 당국은 유가족과 협의해 시신을 공립묘지인 하트섬(Hart Island)으로 옮길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일부 유가족은 연락이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뉴욕시는 성인 인구의 약 60%가 코로나19 백신을 한 차례 이상 맞으며 도시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뉴욕은 오는 9월부터 브로드웨이 공연을 재개할 예정으로, 주요 명소를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백신을 접종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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