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주에서 9일 생일파티 도중 일어난 총기 난사로 7명이 사망했다.

콜로라도주에서는 지난 3월 볼더의 한 식료품점에서 총격이 발생해 경찰관을 포함한 10명이 숨졌는데 두 달이 채 안 돼 또다시 참사가 벌어진 것이다.

AP통신 등은 이날 "콜로라도주에서 열린 생일파티에서 한 남성이 총격을 가해 성인 6명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보도했다. 사건은 이날 자정을 넘긴 시각 스프링스 인근에 있는 이동식 주택단지에서 발생했다. 스프링스는 콜로라도 주도인 덴버 다음으로 큰 도시다.

스프링스 경찰은 "여성 희생자 중 한 명의 남자친구가 거주지 쪽으로 차를 몰고 온 뒤 파티장에 걸어 들어와 사람들에게 총을 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파티에 참석한 아이들은 트레일러 내부에 있어 화를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범행 동기와 용의자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재러드 폴리스 콜로라도주지사는 "비극적인 사건이 모두를 비탄에 빠뜨렸다"며 "끔찍한 폭력행위로 많은 이의 목숨이 희생됐다"고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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