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간주가 코로나19 백신 예방 접종률 55%를 달성해 2주 뒤 원격근무 지침을 해제할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미시간 주 정부는 모든 사업 부문에서 재택근무를 원칙으로 삼고 있다. 이에 따라 고용주들은 원격으로 업무 처리가 가능한 직원의 현장 근무를 금지해왔다.

이제 16세 이상 주민 중 적어도 한번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 비중이 55%를 넘어서면서 이런 규제를 완화할 요건이 충족됐다.

정부는 오는 24일 이 제한을 해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달 그레천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민주당)는 백신 접종률 55%를 달성하고 2주가 지나면 재택근무 규칙을 해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휘트머 주지사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접종했다면 감사하다"며 "아직 맞지 않았다면 의사, 친구 혹은 백신을 접종한 가족과 이야기하면서 그들의 경험을 들어보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접종률 60%가 되면 스포츠 경기장, 연회장, 회의장, 장례식장은 수용 가능 인원의 25%를 받을 수 있다. 식당과 바는 밤 11시 이후 영업제한 규칙을 적용받지 않게 된다.

접종률 65% 기준을 충족하면 모든 실내시설 인원 수용 제한이 사라진다. 70%를 달성하면 마스크 착용 의무화와 모임 금지 제한이 철폐된다.

존스홉킨스 대학 자료에 따르면 9일 기준 미시간은 미국에서 가장 코로나19 감염률이 높은 지역이지만, 수치는 개선되고 있다.

이날 기준 미시간의 7일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2276명으로, 3주 전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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