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주를 포함한 서부 지역에 극심한 가뭄이 장기간 계속되면서 올해 산불 시즌은 역대 최악이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국립해양대기청에 따르면 서부 지역 주들의 수분 함량은 무려 125년만에 최저로 기록됐다.

연방 가뭄 모니터의 지도에도 이 맘때 서부 지역의 토양이 예년보다 매우 건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가뭄 상태는 매주 악화되는 실정이다.

연방 가뭄 모니터에 의하면 지난 3월 말까지만 하더라도 캘리포니아 주에서 극심한 가뭄을 겪던 지역은 전체의 3분의1도 채 되지 않았다.

지금은 캘리포니아 주의 73% 이상이 극심한 가뭄 상태로 분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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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드 어거스틴 파사데나 소방국장은 지난해 역대 최악의 산불을 겪었는데 올해는 상황이 더 악화될 것을 우려했다.

오랫동안 비가 내리지 않으면서 지난 수십년동안 메말라 있던 덤불들이 더 큰 산불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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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들 역시 올해 캘리포니아의 가뭄 사태가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전망하자 캘리포니아 주 정부는 41개 카운티에 가뭄 관련 비상사태를 선포하기도 했다.

또 산불 예방을 위한 예산안을 발표하는 등 최악의 산불 시즌 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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