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호세 시내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나 9명이 사망했다.

26일 NBC 방송 등은 이날 오전 6시30분께 캘리포니아주 산호세 시내 밸리교통국(VTA) 경전철 정비창에서 기술직 남직원 새뮤얼 커시디(57)가 총을 난사해 9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당초 사망자는 8명으로 알려졌으나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된 1명이 사망하면서 사망자는 9명으로 늘었다. 이들은 모두 VTA 직원으로 알려졌다.

이날 총격사건은 근무 교대로 시설이 붐빌 때 벌어졌다. 희생자들은 경전철 운영통제센터와 경전철 주차장·정비창 등으로 쓰이는 VTA 시설 내 건물 2곳에서 총격을 받았다. 총기를 난사한 커시디는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자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커시디의 범행 동기 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샘 리카도 산호세 시장은 "우리 도시에 끔찍한 날"이라며 "(희생자들은) 건강이 위험한데도 필수 노동자로 매일 일터에 나왔다"고 말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당국의 신속한 대응을 치하하면서도 "우리의 문제가 무엇이냐. 또 언제쯤 이것(총격 사건)을 해결할 수 있나"고 한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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