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첫 해외 순방에서 호된 평가를 받고 있다.

8일 외신들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6일 미 워싱턴DC 앤드루스 공군기지를 출발해 7일 과테말라, 8일 멕시코를 차례로 방문했다.

취임 후 첫 해외 순방이다. 그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직면한 이민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남미를 선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3월 남아시아계(인도) 및 라틴계(자메이카) 이민자 딸이기도 한 해리스 부통령에게 이민 문제에 대한 전권을 부여한 바 있다.

외신들을 종합하면 해리스 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중남미 이민자 문제 해결사로 나섰지만 가시적인 성과를 내진 못했다. 오히려 "미국으로 오지 말라"는 강경 발언과 국경 지역 방문을 하지 않은 것이 도마 위에 오르면서 민주당과 공화당 양측 모두에게 비판을 받았다.

그는 지난 7일 알레한드로 잠마테이 과테말라 대통령과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미국-멕시코 국경까지 위험한 여행을 하려는 사람들에게 분명히 말하고 싶다"며 "(미국으로) 오지 말라(Don't com)"는 말을 두 번 반복했다. "우리는 우선 순위 중 하나로, 불법 이주를 막을 것"이라며 "만약 여러분이 미국 국경에 온다면 다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미국은 계속해서 우리의 법을 집행하고 국경을 보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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