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부분 붕괴 사고가 발생한 플로리다주의 12층 아파트가 전면 철거된 후 구조와 수색 작업이 재개된 가운데 사망자 수가 4명이 늘었다고 로이터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로써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32명이며, 113명이 실종 상태다. 구조대원들은 4일 밤 건물의 나머지 부분들을 철거한 후 수색 범위를 넓히고 있다.

서프사이드 지역이 쿠바에서 북쪽으로 향하는 열대성 폭풍 엘사의 피해는 피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산발적인 소나기와 뇌우가 예보돼 있어 수색과 구조 작업을 방해할 가능성이 있다.

앞서 당국은 허리케인 엘사가 플로리다주에 접근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추가 붕괴를 우려해 수색을 중단하고 건물을 완전히 철거했다.

이런 가운데 현 시점에서 생존자가 발견될 가능성은 0에 가깝다는 부정적인 관측도 나온다.

수사관들은 40년 된 아파트의 붕괴 원인을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2018년 설계 보고서에서는 현재 조사의 초점이 되고 있는 구조적 결함을 발견했다.

마이애미 서프사이드의 해변에 있는 챔플레인 타워는 지난달 24일 오전 1시30분께 갑자기 무너져 내렸다. 전체 136가구 가운데 55가구가 완전히 파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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