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북부 지역 산불이 열흘 이상 이어지며 소규모 산불들까지 합쳐져 세력을 키우고 주택까지 덮치고 있다.

CNBC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소방당국은 지난 14일 발생한 딕시산불로 뷰트와 플루머스 카운티 등의 732헥타아르가 불탔으며 인디언폴스 커뮤니티의 12채 주택과 건물이 전소됐다고 말했다.

미국 최대 산불로 커진 오리건주 남부 부트레그 산불은 2천200명의 산불 진화 전문 소방원들이 투입됐으나 뜨거운 열기와 돌풍으로 인해 산불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해 산불 진화율은 21%에 그치고 있다.

 

산불 확산 속도는 이전보다 느려졌으나 여전히 수천채의 주택들이 산불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 캘리포니아 산불은 매우 건조한 기후와 산악 지형으로 인해 소방장비가 진입하기 어려워 산불진압이 늦어지고 있다.

이에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산불 확산에 따라 북부 4개 카운티인 뷰트와 플루머스, 라센, 알파인에 대피령을 내렸다.

미국은 현재 서부 지역에서 86개의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해 서울 크기의 10배에 해당하는 6천63제곱키로미터가 잿더미가 됐다. 이 중에서 오리건주 부트레그 산불이 규모가 가장 크며 최근까지 1천654제곱키로미터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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