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도입한 사회안전망이 속속 사라져 이들의 어려움을 키울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6일 CNN방송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실업자에게 주당 300달러의 실업급여를 추가로 제공하던 제도가 노동절인 6일을 기점으로 사라진다.

이 제도는 작년 초 미국의 전염병 대유행으로 실업자가 급증하자 작년 3월부터 7월까지 이들에게 법정 실업수당에다 주당 600달러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도입됐다.

코로나19 진정세와 맞물려 추가 급여가 실업자의 일자리 복귀를 막는다는 공화당의 반대에 부딪혔지만 작년 12월 추가 수당을 주당 300달러로 줄이는 형태로 지금까지 유지됐다.

센트리재단은 800만명이 실업 보상을 받지 못하는 상태에 처하고, 또 다른 270만 명은 주당 300달러의 추가 수당을 잃을 것으로 추산했다고 CNN이 전했다.

현재 백악관은 이 제도를 연장할 계획이 없다.

아동세액공제나 저소득층 음식 지원, 임차 지원 등 다른 프로그램을 통해 어느 정도 상황을 완화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또 주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연방정부에서 받은 3천500억 달러의 재원을 활용해 자체 보완책을 마련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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