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 마이크로소프트(MS)가 워싱턴주 본사를 비롯한 미국 내 사무실 정상출근 계획을 무기한 연기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BC방송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당초 9월 중 출근을 정상화하려던 MS는 이를 10월 4일 이후로 늦춘 데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자 아예 날짜를 못 박지 않기로 한 것이다.

재러드 스파타로 MS 부사장은 이날 블로그를 통해 "코로나19의 불확실성을 고려해 미국 내 사무실들을 완전히 다시 열 새로운 날짜를 예상하려고 노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스파타로 부사장은 공중보건 지침에 근거해 안전하게 사무실을 열 수 있는 시점이 되면 곧바로 그렇게 하기를 바란다는 취지의 희망을 피력했다.

MS의 결정은 델타 변이의 확산 이후 실리콘밸리의 '빅테크'를 비롯한 미국의 주요 기업들이 속속 사무실 출근 재개를 연기하는 가운데 나왔다.

앞서 페이스북, 구글, 아마존, 애플 등은 내년 초까지 미국 내 사무실을 열지 않는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Radiok1230 우리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