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소환 투표를 앞둔 미국 민주당 소속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주민 소환 투표를 앞둔 미국 민주당 소속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UPI=연합뉴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 주민소환 투표가 닷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과 공화당의 세 대결이 진흙탕 싸움으로 치닫고 있다.

작년 대선 이후 더욱 골이 팬 미국의 이념 양극화 현상이 소환 투표에 고스란히 반영되면서 바짝 날이 선 정치 구호와 거짓 선동이 유세장을 휩쓸고 있다.

9일(현지시간) CNN 방송과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개빈 뉴섬 현 주지사는 14일 치러지는 소환 투표를 앞두고 공화당 래리 엘더 후보를 겨냥해 '흑인 트럼프' 공세에 집중하고 있다.

강경 보수 성향의 흑인 엘더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다름없는 극우 인사라고 공격함으로써 반(反)트럼프 정서가 강한 캘리포니아에서 민주당 지지층을 최대한 결집하겠다는 전략이다.

뉴섬 주지사는 최근 유세에서 "트럼프 주의는 여전히 살아있고 캘리포니아에도 도달했다"며 엘더를 겨냥했다. 뉴섬과 함께 연단에 오른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도 "엘더는 캘리포니아의 트럼프를 꿈꾼다"고 비난했다.

개빈 뉴섬 현 주지사를 대체하겠다고 나선 공화당 래리 엘더 후보

저작권자 © Radiok1230 우리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