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지지층의 다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을 이끌길 바라지만 대선 재도전을 두고선 의견이 팽팽히 갈린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CNN방송은 여론조사기관 SSRS에 의뢰해 지난달 3일부터 이달 7일까지 성인 2천119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12일 보도했다.

공화당 지지층과 공화당 성향 무당파의 63%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의 지도자가 돼야 한다고 응답해 그렇지 않다는 답변(37%)을 압도했다.

공화당 지지층에서 긍정 답변율은 71%였고, 공화당 성향 무당파에서는 51%였다.

그러나 트럼프가 다음 대선 때 후보가 되는 것이 정권 탈환에 유리하다고 보냐는 문항에서 51%가 그렇다고 답했지만 49%는 다른 후보가 지명되는 것이 좋다고 응답했다.

이는 2019년 조사 때 공화당 지지층의 4분의 3 이상이 트럼프 전 대통령이 후보로 지명되는 것이 더 낫다고 한 것과는 매우 다른 지형이라고 CNN은 평가했다.

공화당 지지층 내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율이 고른 흐름을 보이진 않았다.

대학 학위 소지자의 49%는 트럼프가 당을 이끌어야 한다고 밝혀 절반에 못 미친 반면 학위 미소지자의 경우 같은 응답이 69%로 훨씬 많았다. 공화당 내 중도 성향 지지층 중에서는 이 응답이 49%였다.

CNN은 "공화당 지지층은 트럼프가 당의 지도자로 남길 바란다"면서도 "그가 백악관 탈환을 도울 수 있을지에 대해선 의견이 나뉘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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