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주지사 주민소환 투표장에 나온 유권자들

캘리포니아 주지사 주민소환 투표장에 나온 유권자들

[AFP=연합뉴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정국 운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캘리포니아 주지사 주민소환 투표가 시작됐다.

미국 캘리포니아 유권자들은 14일 민주당 소속 개빈 뉴섬 현 주지사의 퇴출 여부를 결정하는 투표를 진행한다고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주민소환 투표는 이날 오후 8시에 마감한다. 2천200만 명 유권자 중 약 860만 명은 우편투표를 통해 이미 한 표를 행사했다.

주민소환 투표는 두 가지 기표 항목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는 뉴섬 주지사 소환에 대한 찬반이고 두 번째는 뉴섬 퇴출에 찬성할 경우 누구를 차기 주지사로 뽑을지다.

소환 찬성이 과반이면 뉴섬은 자리에서 쫓겨나고 그를 대신하겠다고 나선 후보 중 다수 득표자가 새 주지사가 된다. 현재 후보자는 46명으로 대부분 공화당이다.

이번 소환 투표는 작년 11월 대선 이후 1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 치러져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캘리포니아가 미국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이고 뉴섬 주지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수칙과 관련한 '내로남불' 논란으로 여론의 따가운 비판을 받은 끝에 소환 투표라는 심판대에 올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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