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 올가을 출시될 신형 애플워치는 디스플레이가 20% 커지고 충격으로 인한 파손이나 먼지에 대한 내구성이 개선된다.

 

애플은 14일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의 애플파크에서 스트리밍으로 스페셜 이벤트를 열고 새로운 '애플워치 시리즈 7'의 사양과 기능을 공개했다.

애플워치 7은 전작과 비교해 화면을 20% 넓히고 테두리는 40% 얇아진 1.7㎜로 줄였다. 이렇게 화면이 커지면서 시계 화면에 나타나는 각종 버튼은 누르기 쉽도록 더 크게 새로 디자인했고, 화면에 표시되는 글자 크기도 읽기 쉽도록 15% 키웠다.

또 새로운 'QWERTY' 키보드로 버튼을 하나씩 누르거나 또는 문지르는 듯한 동작으로 버튼을 연달아 눌러 타이핑할 수 있게 했다.

애플워치 7에 도입될 키보드. [애플 제공=연합뉴스. 재배부 및 DB 금지]

애플워치 7에 도입될 키보드. [애플 제공=연합뉴스. 재배부 및 DB 금지]

 

애플은 이처럼 디스플레이를 키우면서 앞으로 업데이트될 워치OS 8을 통해 새롭게 디자인된 시계 페이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중에는 세계 각지의 24개 시간대를 보여주는 월드 타임 페이스도 있다.

또 전면 크리스털은 전작보다 50% 이상 두꺼워지면서 충격에 따른 균열, 먼지, 물(WR50 등급 방수) 등에 대한 내구성이 높아졌다.

충전 시간도 애플워치 6보다 33% 향상되면서 45분이면 완전 방전 상태에서 85%까지 충전할 수 있다고 애플은 밝혔다.

시계 모서리는 부드러운 곡면 형태로 다듬어졌고, 낙상 탐지 기능도 개선돼 자전거를 타다가 넘어지거나 다른 운동을 하다가 넘어질 때 나타나는 고유한 움직임 및 충격을 인식하도록 조정됐다.

넘어짐을 감지한 뒤 이용자가 1분간 움직이지 않으면 응급 서비스로 전화를 건다.

애플워치 7은 모두 다섯 색상의 알루미늄 케이스로 올가을 출시되며, 41㎜, 45㎜ 등 두 가지 크기로 나온다. 다양한 색상과 스타일의 밴드도 제공될 예정이다.

애플의 최고운영책임자 제프 윌리엄스는 "애플워치 7은 가장 크고 진보한 디스플레이, 향상된 내구성과 충전 속도 등으로 괄목할 만한 개선을 이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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