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스 켑카

브룩스 켑카

[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 '메이저 사냥꾼'으로 불리는 브룩스 켑카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이상 미국)의 메이저 15승 기록을 따라잡을 수 있다고 자신했다.

켑카는 15일(한국시간)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 다이제스트와 인터뷰에서 "메이저 우승 횟수는 내가 우즈를 따라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나는 이제 서른한살"이라고 말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통산 8승을 거둔 켑카는 그 가운데 4승을 메이저에서 따내 유독 메이저 대회에 강한 면모를 보인 선수다.

2017년과 2018년에 US오픈을 2연패 했고, PGA 챔피언십은 2018년과 2019년에 2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2019년에는 PGA 챔피언십 우승과 마스터스, US오픈 준우승, 디오픈 공동 4위 등 4대 메이저에서 모두 4위 이상의 성적을 내기도 했다.

올해도 마스터스에서는 컷 탈락했지만 PGA 챔피언십 준우승, US오픈 공동 4위, 디오픈 공동 6위로 메이저에 강한 모습을 보였다.

켑카가 이날 언급한 우즈의 메이저 우승 기록은 15회다. 켑카보다 11차례 더 많은 메이저 우승 기록이다.

그러나 켑카는 우즈와 나이 차이를 언급하며 "앞으로 1년에 한 번씩 메이저 우승을 하면 잭 니클라우스의 메이저 대회 최다 우승 기록도 가능하다"고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우즈는 1975년생으로 켑카보다 15살이 많고, 니클라우스가 보유한 메이저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은 18승이다.

켑카는 "혹시 이런 얘기를 하면 건방지다고 할 수 있지만 내 생각일 뿐"이라며 "만일 그런 생각도 없다면 대회에 나갈 이유가 없지 않으냐"고 덧붙였다.

그는 "물론 2등만 해도 좋다고 생각하는 선수들도 있겠지만 스포츠는 승자 아니면 패자일 뿐"이라며 우승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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