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놈 맥도널드[AP=연합뉴스 자료사진]

코미디언 놈 맥도널드[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 캐나다 출신의 유명 코미디언인 놈 맥도널드가 암 투병 끝에 14일 사망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향년 61세.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있는 맥도널드의 매지니먼트 회사 브릴스타인 엔터테인먼트 파트너스는 맥도널드가 9년간 암으로 투병해왔으며 이런 사실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은 채 지내왔다고 밝혔다.

스탠드업 코미디의 일인자로 평가받는 맥도널드는 영화, 토크쇼, 시트콤 등 여러 장르에서 배우, 작가로 활동했다.

특히 1990년대 미국 NBC방송의 유명 코미디쇼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에 출연하면서 명성을 크게 얻었다.

SNL의 '위크엔드 업데이트' 코너에서 호스트를 맡아 열연했고 유명 퀴즈쇼를 패러디한 '셀러브리티 제퍼디'코너에서 버트 레이놀즈, 밥 돌, 래리 킹, 데이비드 레터맨 등 유명 인사들을 똑같이 흉내 내기도 했다.

1998년 SNL에서 해고된 뒤 그는 2002년 출간된 책 '라이브 프롬 뉴욕'에서 "난 내가 좋아하는 조크를 하는 것이 좋을 뿐이다. 만약 관객이 그걸 좋아하지 않으면 그들이 잘못된 것이지 내가 잘못된 게 아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의 별세 소식에 동료 코미디언들의 추모 메시지도 잇따랐다.

세라 실버맨은 트위터에 "놈은 자신만의 코미디 장르를 구축했다. 이 세상에 그와 같은 사람은 또 없을 것"이라고 추모했고, 짐 캐리는 맥도널드가 "정직하고 용기 있는 코미디 천재였다"고 트윗을 올렸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도 "희극의 천재이자 위대한 캐나다인"이 하늘로 갔다며 추모 메시지를 전했다.

저작권자 © Radiok1230 우리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