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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제공]

 

(서울=연합뉴스) = 사진 중심 소셜미디어인 인스타그램이 10대 청소년에 유해하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사용자들이 외모에 집중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15일 CNN 비즈니스에 따르면 카리나 뉴턴 인스타그램 공공정책 부문장은 전날 블로그에 올린 성명을 통해 이같은 방침을 전했다.

그는 인스타그램은 부정적인 사회적 비교와 부정적 신체상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더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아이디어 중 하나로 사용자가 반복해서 해당 종류의 콘텐츠를 보면 다른 주제를 살펴보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방침은 최근 인스타그램이 10대 청소년들의 정신건강에 유해하다는 사실을 모회사인 페이스북이 내부적으로 인지하고 있었다고 보도한 직후 나왔다.

이에 따르면 페이스북 내부 연구진은 최근 3년간 인스타그램이 10대 소녀를 포함한 사용자들의 정신 건강 및 신체상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연구진은 인스타그램이 특히 10대 소녀들에 대한 악영향이 큰 것으로 파악했다.

특히 사회적 비교와 같이 10대들의 정신 건강과 관련한 몇몇 문제는 소셜미디어 전반이 아니라 인스타그램에 국한된 문제라는 결론을 내렸다.

사용자들이 자신의 부와 외모, 성공 여부 등을 플랫폼 내 다른 사용자와 비교할 때 문제가 발생한다는 지적이다.

예를 들어 자신의 신체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는 10대 여성이 인스타그램에 올라오는 인플루언서들의 '완벽한 몸'을 보면 좌절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자체 조사 결과 영국 사용자의 13%, 미국 사용자의 6%는 자신의 자살 충동이 인스타그램 때문이라고 밝혔다.

WSJ은 페이스북의 최고위 경영진이 이러한 자체 조사 결과를 점검했으며, 지난해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도 브리핑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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