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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슬림단체, '이슬람 사원터에 호텔 계획' 힐튼 보이콧 촉구
무슬림단체, '이슬람 사원터에 호텔 계획' 힐튼 보이콧 촉구
  • 우리방송보도국
  • 승인 2021.09.17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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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튼 호텔 보이콧 방침을 발표하는 미국 이슬람 관계협의회(CAIR)

힐튼 호텔 보이콧 방침을 발표하는 미국 이슬람 관계협의회(CAIR)

[미국 이슬람 관계협의회(CAIR)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중국 신장(新疆) 위구르 자치구에서 이슬람 사원이 철거된 터에 힐튼 호텔이 호텔 건설을 추진하자 미국 무슬림 단체가 보이콧을 촉구하고 나섰다.

미국 최대 무슬림 지지 단체인 미국 이슬람 관계협의회(CAIR)는 16일(현지시간) 워싱턴DC 캐피털 힐튼 호텔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방침을 발표했다고 AP통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이 보도했다.

CAIR는 회견과 함께 세계 최대규모 청원 사이트인 '체인지닷오아르지'(change.org)에 올린 청원에서 "이번 프로젝트뿐 아니라 위구르족 등에 대한 중국 정부의 착취에 기업들이 도움을 주는 일이 없도록 인권 운동가, 위구르 인권 단체 등이 함께 힐튼 호텔에 대한 국제 보이콧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중국이 2018년 신장 호탄현(縣)에 있는 이슬람 사원을 철거한 자리에 햄프턴 바이 힐튼 호텔을 건설하려는 계획은 지난 6월 언론 보도로 알려졌다.

CAIR는 "지난 8일 힐튼 본사에 이 프로젝트 추진을 중단하지 않으면 보이콧에 직면할 수 있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 한 주의 시간을 줬다"면서 "힐튼으로부터 공식적 답을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힐튼 호텔 측은 이날 성명을 통해 힐튼의 프랜차이즈 사업 모델상 부동산 개발·관리에 대한 참여는 제한적이라며 "힐튼은 부지 선정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지난 7월 미국 의회 내 민주·공화 양당의 초당적 협력체인 '의회·행정부 중국위원회'(CECC) 역시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지 말아야 한다고 힐튼 호텔에 서한을 보냈다.

당시 중국 당국은 미국의 일부 정치인들이 신장에 대한 거짓말을 퍼뜨리고 있다며 즉각 반발했다.

CECC 조사에 따르면 신장 당국은 최근 몇 년간 약 1만6천개에 달하는 모스크와 신사, 공동묘지 등 신장 지역 종교 유적지의 절반 이상을 철거하거나 훼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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