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오징어게임'

드라마 '오징어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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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넷플릭스의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매력에 중남미 시청자들도 푹 빠졌다.

소셜미디어 등엔 각종 패러디물이 넘쳐나고, 현지 언론들도 다양한 기사로 '오징어 게임' 열기를 다루고 있다.

넷플릭스 랭킹 사이트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현재 '오징어 게임'은 멕시코,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 콜롬비아 등 중남미 거의 모든 국가에서 TV 쇼 1위를 기록 중이다.

황동혁 감독이 만든 '오징어 게임'은 거액의 채무 등에 쫓기는 다양한 사람들이 456억원의 상금이 걸린 서바이벌에 참가하는 내용이다.

한국의 전통놀이를 기반으로 한 색다른 드라마는 평소 한국 드라마나 영화를 즐겨보던 중남미 팬들은 물론, 그렇지 않은 시청자들까지 사로잡았다.

멕시코 일간 엘우니베르살은 이날 "드라마 팬이든 아니든 인터넷에서 '오징어 게임' 관련 밈(meme·인터넷에서 놀이처럼 유행하는 이미지나 영상)이나 이미지를 한 번쯤 봤을 것"이라며 이 드라마가 "넷플릭스 공개 며칠 만에 중남미를 포함한 여러 지역에서 성공을 거뒀다"고 전했다.

"'오징어 게임'을 멕시코에서 한다면?" 멕시코 전통놀이들의 사진

"'오징어 게임'을 멕시코에서 한다면?" 멕시코 전통놀이들의 사진

[트위터 캡처]

 

칠레 일간 라테르세라는 '오징어 게임' 리뷰 기사에서 이 작품이 "한국 시청각 산업의 힘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멕시코 일간 밀레니오는 "'오징어 게임' 속 동그라미, 세모, 네모는 무엇을 뜻하는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작품 속 상징들을 설명했고, 중남미 매체 인포바에는 "당신이 '오징어 게임'에 대해 몰랐던 것 5가지" 제하 기사에서 작품 뒷얘기를 전했다.

'오징어 게임' 팬이 좋아할 만한 다른 한국 작품들을 소개한 기사들도 여럿 있었다.

'오징어 게임'의 인기는 인터넷상에 넘쳐나는 밈으로도 증명된다.

소셜미디어상엔 한국 제목을 직역한 스페인어 제목 '엘 후에고 델 칼라마르(El juego del calamar)'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들이 쏟아졌다.

한 이용자는 "'오징어 게임'을 멕시코에서 한다면?"이라는 제목으로 멕시코의 전통놀이와 간식의 사진을 이어붙였다.

작품에 등장하는 거대 인형이 교통 신호 위반을 단속하게 하는 이미지나 자국 배우들로 '오징어 게임' 가상 캐스팅을 하는 게시물들도 인기를 끌었다.

"교통신호 안 지키는 사람들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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