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출석한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

청문회 출석한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

[로이터=연합뉴스]

 

(워싱턴=연합뉴스) = 마크 미국 합참의장은 28일 작년 대선 전후로 중국 측에 부적절한 전화를 했다는 비판을 적극 해명했다.

밀리 의장은 지난해 11월 대선 전후인 작년 10월 말과 올해 1월 초 중국 측 카운터파트와 통화에서 미국이 중국을 선제공격할 의도가 없고 공격 결정 시 미리 알려주겠다고 언급했다는 보도가 나와 논란에 휩싸인 상태다.

이 통화는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의 불안정한 상태로 인한 무력 충돌을 우려했기 때문으로 알려졌지만, 과도한 개입이라는 비난 속에 공화당으로부터 사퇴 요구까지 받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밀리 의장은 이날 상원 군사위 청문회에 출석해 자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중국을 공격할 계획이 아님을 알았고, 대통령의 의도를 전달하고 중국을 안심시키는 것이 자신의 책무였다고 말했다.

또 당시 통화는 중국이 미국의 공격을 우려한다는 정보에 대한 대응이었다면서 "당시 내 임무는 긴장을 낮추는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밀리 의장은 작년 10월 통화가 마크 에스퍼 당시 국방장관의 지시로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또 올해 1월 두 번째 통화는 중국의 요청에 따라 진행됐고, 크리스 밀러 당시 국방장관 대행과 조율했다고 말했다. 통화 때 11명이 참석했고, 이후 국무장관과 백악관 비서실장에게도 이 사실을 알렸다고 밝혔다.

두 차례 통화 모두 독단적 행동이 아니었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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