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가 기업용 성과 측정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스타트업 '알라이.io'를 인수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7일 조직의 핵심 목표 달성률을 추적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알라이를 인수했다고 밝혔다고 경제매체 CNBC가 보도했다.

인수액 등 구체적인 거래 조건은 밝혀지지 않았다.

알라이의 소프트웨어는 '목표 및 핵심 결과 지표'(OKR)로 불리는 성과관리 기법에 기반을 둬, 계량적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그 진척도를 평가하는 게 특징이다.

OKR은 앤디 그로브 전 인텔 회장이 고안했고 이후 구글이 채택하면서 실리콘밸리 전체로 확대됐다.

알라이의 소프트웨어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올해 2월 발표한 '비바 소프트웨어'에 통합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비바는 회사의 각종 서류로부터 자동으로 생성되는 백과사전, 학습용 자료 등에 직원들이 접근하도록 해준다.

이 회사는 앞으로 1년에 걸쳐 알라이를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로 가져오고, 채팅·화상회의·문서 저장 등이 가능한 협업툴인 '팀스'와 통합하는 데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업용 생산성 프로그램인 '오피스365'를 구독형 서비스로 제공해 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많은 기업이 재택근무 또는 혼합형 근무로 전환하면서 이런 기업용 소프트웨어의 비중은 점점 커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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